오늘 새벽 5시,
갑자기 화재가 탐지되었습니다 라는 안내 멘트가 반복되면서 화재경보가 울려퍼졌다.
자다가 깨서 진짜 불인가? 의심반 걱정반으로 경비실에 연락 하려는 찰나에,
경비실에서 먼저 인터폰으로 연락이 왔다.
경비실 : xxxx호 지금 상황이 괜찮습니까?
나 : 네~ 전혀 문제없는데요, 진짜 불난건가요? (잠결이라 왜 경비실에서 먼저 연락이 왔는지 몰랐었다)
경비실 : 확인해보겠습니다.
약 3분후 소방대원 3명과 상주 관리실직원1명이 띵동~ 벨을 누르며 현장확인을 하러 왔다.
소방대원과 관리실직원이 화재발생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 다시 돌아갔다.
그렇게 끝났나 싶어서 다시 잠에 들었고 30분후 다시 똑같은 화재경보가 울렸다.
이번에는 주방과 거실에 있는 화재감시장치(FIRE DETECTOR)를 유심히 지켜 보았고, 거실 천장의 SMOKE DETECTOR의 램프가 빨갛게 점등이 된 것을 확인하였다. 아,,,오작동(FAULT ALARM) 이구나~를 직감했고,,,
경비실로부터 다시 인터폰이 울렸고, 이상 없음을 알려줬고, 관리실직원이 화재감시장치 새것을 가지고 와서 교체를 하였고, 아파트 단지내 화재경보기 오작동 안내방송을 끝으로 마무리 되었다.
아무튼 이런 경험을 하면서 아파트/주택도 선박과 같이 화재경보 시스템이 아주 잘 갖추어져 있음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선박과 같이 아파트 화재경보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1. 아파트 내 화재감시장치 (FIRE DETECTOR -SMOKE TYPE)로 부터 화재 탐지.
2. 관리실(경비실)내 소화시스템에서 화재위치 안내 및 소방관 호출.
3. 화재발생구역 위로 4개층/구역에 화재 경보 및 자동 안내멘트 방송.
4. 관리실/경비실직원 및 소방관 현장 확인.
5. 오작동시 화재감시장치 교환.
실제 화재가 발생하였다면, 스프링쿨러 시스템이 작동되고 진짜 소화작업이 진행되었을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5~6층 사이와 23~24층 사이에는 화재안전구역으로 건축되어 화재시 피난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대부분의 고층아파트들이 그러할 것이며, 미리 알아두는게 좋겠다.
화재경보가 발생되고 소방관이 현장(우리집)으로 출동할 때까지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새벽에 잠을 설쳐서 피곤하긴 했지만, 살고 있는 집이 안전하고, 화재경보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는 것에 뿌듯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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