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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불복 시나리오에 떠는 월가

by CAPT.JANG 2020. 11. 3.

20년 만에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선거에서 질 경우 불복 시나리오를 돌리고 있다고 하네요.

이미 불복을 하기 위한 조건들을 다 갖춰 두었기에, 불복하고 소송전으로 끌고가서,

결국 미하원에서 찬반투표로 승부를 결정 짓게 할 거라는 시나리오랍니다~

 

일단, 바이든 우세가 점쳐지고, 트럼프의 대선 불복은 기정 사실화 되어가고 있고~

그렇게 되면, 미증시가 요동(약세)을 쳐서, 전세계에 패닉을 안겨다 줄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

 

불복시 폭동,소요등이 예상된다는데, 제가 생각했던 천조국 1등 민주주의 미국이 퇴보되었나 봅니다~ 

 

 

출처 : 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4776542?sid=101

 

"트럼프는 고어가 아니다"…대선 불복시나리오에 떠는 월가

사진=AFP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는 엘 고어가 아니다.” AGF인벤스먼트의 그렉 발리에르 정책전략가의 일침이다. 2차례 재검표로 인한 6주간의 선거불복 사태가 일어난 2000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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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트럼프 맹추격 속 바이든 압승 아닌 '신승'에 무게
트럼프 선거불복 가능성 키워…소요사태 등 주가 '악재'
누구든 '압승' 땐 불확실성 해소…플로리다 등 3개州 주목
"양질의 측정기 있다"…평화적 권력이양 등 낙관론도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는 엘 고어가 아니다.”

AGF인벤스먼트의 그렉 발리에르 정책전략가의 일침이다. 2차례 재검표로 인한 6주간의 선거불복 사태가 일어난 2000년 미 대선에서 마지막 장면에서 “도전할 땐 맹렬히 싸우지만 결과가 나오면 단결하고 화합하는 게 바로 미국”이라는 명언을 남기며 승복한 당시 고어 민주당 후보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안을 동원해 끝까지 ‘불복’할 것이란 의미다.

역대 어떤 선거때보다 미국 사회가 ‘양분’된 가운데 승패를 가를 경합주(州)를 중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막판 맹추격으로 인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압승’이 아닌 ‘신승’에 무게가 실리자 이 같은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의 차기 리더의 ‘부재’가 야기할 불확실성에 미 정가(街)와 월가가 긴장하는 이유다.

시장 최악의 악몽은…‘소송·재검표+소요사태’

월가는 대선불복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꼽는다. RBC 캐피털 마켓이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83%는 대선불복 사태가 현실화할 경우 뉴욕증시가 약세 또는 매우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반대로 증시가 오를 것이라는 답한 응답자는 2%에 불과했다. 씨티그룹의 토비아스 레브코비치 수석 미국 전략가는 1일(현지시간) “소송 및 재검표 등으로 혼란이 장기화할 경우 시장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주 뉴욕증시가 일부 후퇴한 이유가 일부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맹추격한 데 따른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도 “타당한 분석”이라고 했다.

 

물론 ‘닷컴버블’ 등의 영향도 있었지만, 2000년 대선 당시 6주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무려 12%나 폭락한 게 대표적인 예다.

문제는 2000년 당시보다 지금 미 사회가 더욱 분열돼 있다는 점이다. 불복사태가 현실화할 경우 지지층 간 소요사태는 불 보듯 뻔하다. 일각에선 내전에 준하는 상황이 벌어질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대선 개표를 앞두고 각 주정부가 방위군 투입을 준비하는 등 경계 태세에 돌입했고, 명품매장을 비롯한 미 상점들이 문을 걸어 잠가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 컴벌랜드 자문사의 설립자인 데이비드 코토크는 “시장의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는 대선이 가져올 (지지층 간의) 과격한 대응”이라며 “시장은 폭력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발리에르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동의하지 않는 어떤 결과에도 승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왔다”며 “고어는 (승복이) 옳은 일이었기에 양보했지만, 만약 트럼프가 실제로 패배한다고 해도, 그는 ‘지긋지긋한 패배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코토크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그 어떤 것도 양보한 적이 없다”며 “2000년 대선에선 법치와 시스템이 살아 있었다. 이번에도 이것들이 살아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시장 최고 시나리오는…‘누구든 플로리다 압승’

시장이 안도하기 위해선 누가 백악관을 차지하든, 확고한 ‘압승’을 거둬야 한다. 미 CNN방송은 “(개표 결과가 빨리 나오는) 핵심 경합주인 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에서 바이든 후보가 큰 차이로 이긴다면, 비록 언론들이 단정적으로 쓰지 않더라도 시장은 ‘바이든의 승리’로 간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대로 트럼프가 이들 핵심주에서 싹쓸이하며 다시 한 번 여론조사와 전문가들이 틀렸음을 증명할 때도 마찬가지다.

코토크는 “뉴욕 주식시장은 어떤 결과를 마주해도 급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층 집회 등 소요사태는 지속하겠지만, 강력한 불확실성에서 해방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선 이후 며칠간 법적다툼, 소요사태 등 혼란스러운 일이 벌어질 공산이 크지만, 시장이 크게 요동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있다. 월가의 베테랑인 니콜라스 콜라스 데이터트랙 공동 설립자는 “시장은 소송 등에 대한 양질의 측정기를 갖고 있다”며 증시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더 나아가 콜라스는 “미국인 200년 이상 평화적인 권력이양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낙관론도 피력했다.

이준기 (jek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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