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 가면 줄 서서 사 먹는 딸기모찌 본점이 있습니다. 일본서 직접 배워왔다는데,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가면 딸기가 들어있는 모찌가 인기가 높긴 하죠. 여수에 놀러 간 김에, 저도 긴 대열에 합류해서 추천하는 혼합 10구짜리 모찌를 구입하였습니다.
가격은 4만 원. 더운 여름이라 보냉백을 무료로 준다는 데에, 6개짜리가 아닌 10개짜리로 골랐습니다.
줄 서있는 동안 급히 네이버 블로그를 검색했는데, 한입에 쏙쏙 살살 녹는다는 말에 혹해서 10개짜리로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팥앙금 3, 앙금 3, 크림치즈 2, 쑥앙금 2 총 10개입니다.
솔직히 맛은 그럭저럭 이었고, 4만 원이나 주고 사 먹기엔 조금 비쌌습니다. 게다가 바로 맞은편의 여수당이라는 가게에서도 비슷하게 모찌랑 아이스크림을 팔았는데, 개인적으로 거기가 더 입에 맞았네요.
이 사진은 여수당의 쑥딸기모찌 입니다. 딸기도 딸기모찌본점 것보다 여수당이 더 싱싱하고 맛있었네요.
본의 아니게 여수당과 여수딸기모찌 본점의 비교가 되어버렸군요~
줄 서서 먹는 여수딸기모찌의 딸기아이스크림은 너무 달아서 아이들도 몇 입 먹다가 말더군요. 모양하나는 이쁘고 여수당 아이스크림보다 조금 덜 빨리 녹고 오래 모양이 유지되는 장점? 은 있었네요.
결론적으로 여수에 오셔서 딸기모찌 맛을 한번 보고 싶으신 분은 딸기모찌본점에서 길게 오래 줄 서서 비싸게 세트로 구입하시기보다는, 맞은편 여수당에서 한두 개 사셔서 나눠드시는게 가성비가 좋겠어요.
결국 맛있는 딸기모찌도 보관을 오래 할 수 없으니, 억지로 먹거나 남아서 들고 다니다가 서로 먹으라고 미루다 쓰레기통으로 가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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