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1일부로 중국발 해외 입국자의 PCR검사 의무가 폐지되었습니다. 이제 중국을 여행하거나, 중국을 거쳐 입국하는 사람들은 코로나 이전처럼 자유를 되찾았고, 코로나 종식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중국발 입국자 검역대응지침 개정! (PCR 검사 폐지)
중국의 코로나 방역 완화로 봉쇄를 풀자마자 비공식 통계로 누적 확진자 6억 명이라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뻥 뚫린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상황에서, 감기약이나 마스크도 제대로 구할 수 없는 코로나에 확진된 중국인들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가지고 해외로 나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선제적인 조치로 중국발 입국자에 한해서 PCR 검사 의무가 법제화되었다.
그런데, 중국을 오가며 중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을 상대하는 항공기 기장, 승무원들은 PCR검사 의무가 없는데, 유독 선원들만 이런 강제화된 규정을 들이대는 것일까? 중국에 기항하는 선박은 대부분 비대면 접촉을 하고 있으며, 중국인과 마주칠 일이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선상생활의 선자도 모르는 행정가들의 탁상행정에 애꿎은 선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선박이 한국의 부두에 묶여 있는 시간은 24시간 내외인데, 코로나 PCR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또 대기하느라, 정작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지/연인을 볼 시간을 다 빼앗아 가고, 부두의 접안 시간이 짧거나, PCR검사 시간에 맞추기 못하면, 그 기회조차 박탈당한다.
지금 한국에서 코로나에 걸렸다고 하면, 그냥 감기로 생각한다. 음식점이고 술집이고 코로나에 신경도 안쓴다. 그런데 외부인 접촉이 극히 드문 선원들만 왜 이런 부당한 처사를 당하고 있어야만 하는 것일까? 중국발 상선의 선원들 중 코로나 확진자의 숫자는 어느 정도이며 비율은 어느 정도인지 한 번도 공개하지 않으면서, 이렇게까지 하는 것은 심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외부인 접촉이 없는 선원에 한해서는 자가진단키트로 대체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아래는 국립부산검역소의 중국 출항 선박에 한해서 하선자나 일시 상륙자에게 PCR 검사를 의무화하는 공지사항입니다.
한국을 기항하는 선박 중 근처의 중국을 들리지 않고 바로 한국으로 오는 것은 경제적으로 수지타산이 맞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상선들이 중국을 기항했다가 한국에 입국하는데, 하선자/일시 상륙자 PCR 검사로 인해 많은 애로사항이 있겠습니다.
위와 같이 선원의 인권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선박의 특수한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의지도 없고, 선원들은 그저 행정가들의 입맛에 따라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소리낼 수 있는 단체가 제대로 선원들을 대변해 주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런 불합리함을 우리는 국민신문고앱을 통해 지속적으로 민원을 넣는 방법으로 해소 할 수 밖에 없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인 것이 안타깝습니다. 하루빨리 중국 내 코로나가 더 확산되고 약화되어 일반 감기보다 못한 것으로 인식되어 PCR검사 의무를 해제하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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