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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MAN LIFE/EDUCATION

선박 입출항 수속의 진행절차와 준비사항!!!

by CAPT.JANG 2021.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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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을 가면, 공항에서 출입국관리소(immigration)도 지나고, 세관신고(custom)도 지나고, 몸수색등 검역(quarantine)을 통과하고 나서야 입국 또는 출국이 가능한 것처럼, 선박 또한 외국의 항구에 입항, 출항시 유사한 업무 프로세스로 수속업무(C.I.Q)가 진행되는데, 3항사와 선장의 주요 업무이며, 일반적인 진행 절차와 준비사항에 대해서 알아보자!!!

 

< 목 차 >

입.출항 수속의 진행 절차와 준비

  1. 입항 수속

  2. 출항 수속

  3. 기타 참고사항

 

입항/출항 수속의 진행 절차와 준비

1. 입항 수속

1) 외국 항구에 입항을 하면 제일 먼저 맞아야 할 일이 입항 수속이다.

  통상적으로 세계 어느 나라, 어느 항구에서든지 입항 수속의 절차는 대단히 유사한 점이 많다. 우리가 맞이하여야 할 기항 국가의 수속관들은 C.I.Q(Custom, Immigration, Quarantine)와 대리점 (Agent) 그리고 항만청(Port Authority 또는 Marine Department) 뿐이다. 그 외 지역에 따른 특수한 방문객들은 따로 서술하기로 한다.

 

2) 입항 수속의 진행 절차는 통상적인 인간 관계의 한 단면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때로는 세관이 먼저 방선할 경우가 있고 때로는 검역관이 먼저 승선하기도 한다. 각 각 2~3사람이 승선하면 합계 10여 명이 될 것이고 1~2명이 승선하면 4~5명 수준에서 수속이 진행될 것이다. 성질이 고약한 수속관이 방선하면 괜히 짜증스럽고 부드러운 사람이면 미소가 흐른다.

  굳이 원칙을 말한다면 검역수속이 끝이 나고 출입국 수속을 하고 세관 수속과 항만청 수속은 그 이후에 이루어지는 것이 관례이기도 하다. 본선으로서는 모든 수속관이 한꺼번에 방선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기도 하지만, 바다를 무대로 공존 공생할 수밖에 없는 그들 수속관들 사이에서도 언제나 알 수 없는 미묘한 알력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3) 입항이 완료되면 다음의 사항을 준비하여야 한다.

  Anchoring 또는 F.W.E이 끝이 나면 뒤에 기술하는 소정의 서류와 입항 Condition, 선명 도장(Ship's Stamp), 선원 수첩(Seaman's Book), 각 종 증서(Certificates), Stapler, 수정액(White), 필기구, 풀, 메모지를 준비하여야 한다. 풀(Paste)은 세관의 Paper Sealing 시 필요하다.

 

4) 수속관이 방선하고 수속용 서류를 제출하는 순서는 정형화된 형식이 없다.

  만약 대리점과 함께 있다면 대리점을 경유할 수도 있고 또는 수속관에게 직접 전달할 수도 있다. 간단한 다과나 접대품이 제공된다면 입항 수속이 한층 더 부드러워 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본선이 준비한 모든 수속 서류를 한꺼번에 일괄 제출하는 일은 삼가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수속관들은 거의가 그들 나름대로 받는 문화에만 익숙해져서 비록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는 서류일지라도 결코 되돌려 주는 법이 없기 때문에 본선에서 예비용 사본이 필요시 곤란을 겪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5) 수속관이 자신의 업무를 진행하는 동안 여러 가지 질문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용어는 모두가 국제적인 통용어(영어)로써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명사형 단어들은 본 책자의 어디에서든지 사용하고 있음을 밝힌다.

 

6) 수속이 진행되는 동안 정리, 정돈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상호간 업무 착오로 인하여 본선의 선원수첩이나 제반 증서 또는 선명 도장이 수속관의 서류에 섞이어 분실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기 바라며, 반출 목록과 대리점의 서명이 들어간 서류를 미리 만들어 두는 것도 좋다.

 

7) 접대품의 사용은 기항 국가의 경제 사정 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본선에서는 기항국가의 경제사정 등을 참고하여 입항 전에 약간의 선물 봉투를 준비할 수도 있고 아니면 또 다른 창의적인 방법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떠한 경우이든지 선물의 전달은 대리점을 경유하여 한꺼번에 전달하는 것이 보다 생산적일 수도 있다.

 

8) 첫인상을 부드럽게 한다.

  선박이 입항하여 제출하는 서류는 선박과 수속 관청의 첫 대면이요 첫 인상이 될 것이다. 첫 대면에 첫 인상을 부드럽게 하려면 제출서류가 깔끔하고 정확히 작성되어야 할 것이다.

 

9) 마지막으로 입·출항 수속업무에 임하는 자세와 준비 사항을 알아보자.

  • 수속관이 방선할 때는 단정한 복장 차림으로 정중히 맞이한다.
  • 선내의 거주구역과 위생구역(주방과 식당)은 깨끗이 청소해 둔다.
  • 수속관 접대는 상대방의 생활양식을 존중하며 기본 예의를 지킨다.
  • 제출서류는 단정하고 깔끔하게 작성해둔다
  • 신고서류는 품목과 수량을 정확히 기재한다.
  • 신고서류는 필요할 때 항상 대조할 수 있도록 원본을 보관해 둔다.
  • 선원수첩과 각종 선박증서 등의 제시할 서류는 미리 정리해 둔다.
  • 대리점이 빌려간 선박증서는 반드시 인수 확인증을 받아 둔다.
  • 목적지의 입·출항 수속절차와 항구사정은 ‘PORT ENTRY‘ 등을 참조하여 미리 알아둔다.

2. 출항 수속

1) 외국 항구에서의 출항 수속은 입항 수속과는 달리 별도의 수속 서류가 필요하지 않으며 지역에 따라 출항용 선원명부만 비치하고 있으면 된다.

 

2) 본선에서 준비해야 할 것은

  • 출항용 선원 명부
  • 출항용 CONDITION
  • 선명 도장 (SHIP'S STAMP)
  • STAPLER
  • 수정액 (WHITE)등 이다.

3) 출항 시에는 본선으로부터 반출된 각종 증서나 선원 수첩 또는 선명 도장 등이 있다면 반드시 되돌려 받아야 한다.

 

4) 그리고 세관의 출항 면장 (PORT CLEARANCE)을 받음으로써 출항 수속은 사실상 끝이 난다.

 

5) 저개발지역 등을 기항할 때에는 출항 시에도 약간의 접대품을 요구할 수 있으니 사전에 준비가 될 수 있다면 대단히 편리하다.

 

6) 참고로 자국의 STANDARD FORM을 사용하는 국가에서는 입항 수속시 미리 차항 기항시를 대비하여 대리점을 통하여 자국의 S.F을 달라고 하면 본선 출항시 해당 국가의 S.F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이미 본선에 기항 예정 국가의 S.F이 없으면 모든 입항 서류를 FREE FORM으로 작성하여도 전혀 문제가 없다.

  덧붙인다면 자국만의 S.F를 사용하는 국가인 경우에는 이미 본선에 예비용 S.F이 있을 것임을 첨언한다.

 

3. 기타 참고 사항

1) 통상적으로 입·출항 수속관은 전기한 C.I.Q와 PORT AUTHORITY뿐이다. 기타의 직함을 가진 수속관은 기항지에 따라 유동적이다.

 

2) 출항 시에는 반드시 세관의 출항 면장(PORT CLEARANCE)를 받아야 한다.

 

3) 세계 어느 국가, 어느 항구이든지 입·출항 수속 서류의 준비는 FREE FORM, IMO FORM으로 작성하면 아무런 문제 없으나, 유독 자국만의 STANDARD FORM만을 요구하는 국가를 기항하게 될 경우에는 그에 따라야 한다.

 

4) 만약 기항하게 될 국가의 STANDARD FORM이 본선에 없다면 이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입항시 대리점이나 수속관으로부터 STANDARD FORM을 건네 받고 그 자리에서 기입하면 된다. 통상적으로 STANDARD FORM이 요구되는 국가를 정기적으로 기항하는 경우에는 이미 본선에 해당 국가의 STANDARD FORM이 비치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5) 입·출항 수속을 위하여 본선에서는 '세계 각 항구 입출항 수속‘ 및 “PORT ENTRY"를 읽어 사전에 기항지의 수속 절차에 관한 이해를 구하면 편리할 것이다.

 

6)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국가에 기항하게 되면 외화 목록(MONEY LIST 또는 FOREIGN CURRENCY LIST)을 작성하여야 한다.

 

7) 저 개발 국가를 기항하게 되면 선용품 목록(STORE LIST)이나 개인 휴대품 목록(CREW'S PERSONAL EFFECTS LIST)을 상세하게 작성하여야 한다.

 

8) 통상적으로 화물과 관련한 서류는 대리점에서 준비하지만 통과 화물 목록은 본선에서 준비할 때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역시 FREE FORM으로 통과 화물목록을 작성하면 된다(화물명, LOADING PORT, DISCHARGING PORT, QUANTITY를 기입) 참고로 통과 화물 (THROUGH CARGO 또는 TRANSIT CARGO)이란 기항지 항구에서 전량 양하를 하지 않고 다른 PORT에서 양하 할 화물을 말한다.

 

9) 콜레라 발생 지역이나 아프리카 오지 등을 기항하게 될 경우에는 미리 선원들에게 검역 카드를 소지케 하고 콜레라 접종을 시키는 것이 좋다.

 

10) 세계적으로 소문난 UGLY PORT는 인도의 제 항구, 아프가니스탄, 나이지리아의 라고스, 수에즈 운하 등이며 까다로운 국가는 영국과 영국의 식민지 문화권에 있었던 국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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